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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영업환경이 갈수록 제네릭에 불리한 방향으로 형성되면서 전문약 시장에서 국내사들이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LG화학 제미메트, 종근당 글리아티린, 대웅 글리아타민, 종근당 글리아티린, JW중외제약 리바로 등은 꾸준한 연구와 영업력을 통해 대형 품목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2017년 11월까지 원외처방액에 따르면 조제약 상위 10대 품목에 포함된 국내 제품은 1개에 불과했다. 30대 품목으로 범위를 확대할 경우 총 11개였다.
먼저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2016년 동기 619억원 대비 5.1% 줄었지만 587억원으로 전체 의약품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제품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한미약품은 2009년 출시한 아모잘탄에 이어 올해 9월 ‘아모잘탄플러스’, 10월에는 ‘아모잘탄큐’ 등을 출시, ‘아모잘탄 패밀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어 삼진제약 항혈전제 플래리스는 572억원으로 13위, 대웅바이오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은 569억원으로 14위로 집계됐다.
플래리스는 삼진제약 최고의 효자 품목이다. 작년 617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린 항혈전제 플래리스는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 600억원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글리아타민은 대웅제약 ‘글리아티린’을 기준 삼아 지난 2015년 개발해 출시한 복제약이다. 대웅바이오와 대웅제약의 영업력이 뒷받침되면서 전년도 동기 408억원보다 무려 39.5% 늘어난 누적처방실적을 보였다.
또 19위에 이름을 올린 JW중외제약 리바로는 지난 2013년 특허만료와 함께 약가 하락 제네릭 공세로 약 300억원에 머물며 추락 위기에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부터 국내외에서 효능 및 안전성이 새롭게 검증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6년 11월까지 384억원이던 리바로의 원외처방액은 21.5% 늘어난 467억원으로 집계돼 500억원 달성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종근당의 종근당 글리아티린과 리피로우는 각각 20위,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6년 11월까지 266억원이던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무려 73.3% 늘었다.
작년 11월까지 462억원의 조제액을 기록, 500억원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 됐다. 리피로우는 2.5% 증가한 43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22위의 LG화학 제미메트 역시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11월까지 257억원의 누적 조제액을 기록한 이 제품은 2017년 11월 406억원으로 57.9% 증가, 22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제약 고덱스가 365억원, 유한양행 아토르바 358억원, 대웅제약 알비스 354억원, 보령제약 카나브 349억원 등으로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제약계 관계자는 “오리지널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국내제약사의 제네릭 영업을 힘들게 하고 있지만 꾸준한 연구를 통해 진화를 거듭한 약물에 대한 시장의 선택 경향은 커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2017년 11월까지 누적 처방실적 1521억원을 기록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비리어드가 1위를 기록했으며, 1436억원의 화이자 리피토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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