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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연관검색어 삭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 관련한 검색어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의 ‘네이버 노출제외 검색어에 대한 검증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11월까지 의료사고, 시술후기 등의 단어들을 노출에서 제외시켰다.
구체적으로는 ‘00병원 수혈사고’ ‘00치과 의료사고’ ‘00병원 의료사고’ ‘성형외과 사고, 사망’ ‘00병원 뇌수막염’ 등이 검색어에서 임의 삭제됐다.
이에 대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검증위원회는 “병원으로서는 한번 실수나 사고가 널리 알려질 경우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극 대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정보나 병원광고는 국민보건 및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로서 국민이 꼭 알아야할 정보가 차단되고 홍보성 기사만 넘쳐날 경우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00치과 임플란트 후기’ 등 시술 관련 후기도 검색어 노출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권리침해 등을 이유로 연관검색어 삭제를 요청하면, 중립적인 단어라도 권리침해 여부를 검토한 후 규정에 따라 제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증위는 “병원이나 의약품 정보는 전문지식이 요구되기 때문에 소비자들 간 정보교류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이용자 알권리와 병원의 피해 중 어디에 더 무게를 둘지 보다 깊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는 최근 불거진 검색어 삭제 논란과 관련해서 네이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한 대표는 “연결과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며 생성된 검색어는 최대한 노출하는 게 네이버 원칙이지만 일부 검색어는 법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제한을 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알권리와 명예훼손 사이에서 공감대를 찾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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