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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장악···광동 추격
작년 벨빅 '115억' 처방 선두 vs 아디펙스·콘트라브 연합 '79억'
[ 2018년 01월 29일 12시 18분 ]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가 선전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이 선두에 있으며 이어 광동제약의 콘트라브, 아디펙스 등이 후발주자로 파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2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시장은 '벨빅'이 주도하고 있다.

2017년 벨빅의 총 처방액은 115억 4376만원으로 로슈의 '제니칼', 광동제약 '아디펙스', 알보젠코리아 '푸링', 광동제약‧동아ST '콘트라브' 등의 경쟁제품을 모두 제쳤다.

식욕억제제로 많이 처방되는 벨빅 매출은 1분기 28억원, 2분기 31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다가 3분기에서 서서히 하락해 4분기 24억원으로 추줌했다.  

2015년 국내 출시된 벨빅은 식욕억제중추의 활성화를 통해 식욕을 감소시킨다. 중등도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년간 31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로카세린 10 mg을 일일 2회 투약한 그룹에서 평균 5.8%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1일 2회 식사와 상관 없이 1정을 복용하며, 1년 이상 처방이 가능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벨빅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에 있다"며 "2년간의 임상을 통해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6개월 이상 장기 복용이 가능한 약이라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부트라민이 비민치료제 시장에서 퇴출됐고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제제 등도 3개월 미만 단기 처방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벨빅 처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3~4분기 매출이 하락한 것은 계절적, 시기적 요인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빅과 같이 장기복용이 가능한 비향정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도 후발주자 중 유망주로 꼽힌다. 

광동제약은 펜터민 성분의 아디펙스에 이어 2016년 국내 출시한 '콘트라브'를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콘트라브의 2017년 총 매출은 30억5753만원이다. 1분기 7억859만원, 2분기 8억5796억원에서 3분기부터 8억1990억원으로 다소 하락했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콘트라브는 ‘식욕’과 ‘식탐’을 모두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유의적인 체중감량 효과와 허리둘레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며 "꾸준한 치료가 관건인 비만 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콘트라브는 4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건의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56주간 최소 –8.1%부터 최대 –11.5%까지의 유의미한 체중감량이 관찰됐다. 특히 장기간 체중 감량이 유지돼 비만치료제로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광동제약은 종합병원과 가정의학과에 상대적으로 많은 영업인력을 보유한 동아에스티가 내분비내과와 중소규모 의료기관에 집중하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광동제약의 아디펙스는 대표적인 펜터민(Phentermine)제제 약이다. 처방 역사가 길지만 장기간 사용에 대한 안전성은 입증되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매출이 유지되면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아디펙스의 매출은 48억4758만원을 기록했다. 아디펙스는 지난해 9월 매출 최고 4억6678만원을 찍은 다음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3, 4분기 치료제 매출이 감소한 것은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두 제품으로 비만치료제에서 영향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콘트라브는 작년 9월부터 동아ST와 공동 판매 중이며, 식탐억제 효과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아디펙스는 국내 임상자료를 적극 활용, 안정성 및 유효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보혜기자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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