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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기재부) 등 17개 부처가 채용비리 관련해 22개 전·현직 기관장들을 수사의뢰한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 안명옥 前 원장도 경찰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현 신임 원장체제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안 前 원장의 채용비리에 대한 수사가 시작돼 NMC의 내우외환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정치권 및 NMC 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재부는 채용비리 혐의로 보건복지부 산하 NMC 안명옥 전 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안 전 원장의 채용비리는 작년 10월 국정감사 때부터 논란이 됐다.
국감에서는 안 前 원장의 동생이 운전기사, 국회의원 시절 수행했던 비서관은 진료행정실장으로 근무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또 간호사 채용에서도 특정인에게 특혜를 줬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NMC 관계자는 “안 원장 동생을 운전기사로 채용하기 위해 기존에 근무하던 기사를 해고했고, 급여도 전에 있던 기사보다 높게 책정했다. 자신의 비서는 계약직에서 정규직 3급으로 전환했다”며 “해당 부분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NMC 노조 관계자도 “노조가 파악한 채용비리 관련 인원만 9~10명 정도 된다. 정 원장과 면담을 통해 납득할 만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NMC는 내부적으로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문제, 종합청렴도 최하 등급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전임 원장이 남기고 간 유산으로 다시 한 번 시끄러워질 상황에 처해진 것이다.
NMC 관계자는 “기재부가 29일 발표한 채용비리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 했다”며 “해당 내용에 대해 딱히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안 전 원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3대 NMC원장으로 임명됐고, 17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