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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국내종합병원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어떤 의료기관이 들어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현장 밀착형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현장 밀착형 규제혁신 추진방안’에는 서비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 14건이 담겼는데 그 중 6번째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국내 종합병원 설립을 허용하는 내용이 명시됐다.
기존에는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개방형 병원만 입주를 허용했으나 국내종합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10여 년 동안 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개방형 병원을 단 한 건도 유치하지 못해 부지를 텅 빈 상태로 둘 수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개방형 병원 입주가 없어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 개발계획이 변경된 만큼 병원 입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할 종합병원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수익성 등의 문제로 송도에는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 수준의 의료기관이 들어오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세의료원은 지난 2010년 송도에 세브란스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나 현재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당시 연세의료원은 3900억원을 투입, 내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1000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을 계획했으나 내부에서 수익성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빅 5병원 중 수도권 내 제2 병원이 없는 서울아산병원이 들어올 수도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제2병원을 짓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답했다.
특히 2011년 약 5만명 수준이던 송도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두 배가 넘는 약 12만5000여명으로 늘어났지만 인근에 인하대병원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점도 새 병원 건립에 있어 걸림돌이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세종병원, 예손병원, 한길안과병원, 다인이비인후과 등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4곳과 종합병원인 뉴고려병원이 2500억원을 투자해 500병상 규모 ‘전문병원 복합단지’를 만들기로 협의해 또 다른 의료기관이 입주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세종병원 관계자는 "현재 전문병원 복합단지를 세우기 위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투자자가 모두 모이면 즉시 설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송도가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이 들어서기는 어렵고 수익성 등을 따져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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