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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의 확대가 예정된 가운데,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최근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시범사업 기간을 본 사업 전환 시점까지 연장하는 한편 대상기관도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으로 제한했던 자격 요건을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완화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내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소재 A 종합병원 원장은 “취지는 이해하지만 다소 걱정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대형병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의료인력 확보도 어려운 상황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지원자가 확보될지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그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고충을 반영한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지난 2016년 9월부터 시행된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은 그간 불안정한 신분과 모호한 정체성 등으로 시행 초반 저조한 지원율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해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참여 지원금을 추가적으로 확보,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을 운영하는 병원의 병상당 수가를 평균 40% 인상해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가 인상이 결정되는 등 정부의 지원책이 제시되며 의료계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대상 기관이 확대되면서 인력난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라도 소재 B 종합병원장은 “입원 환자에 관한 제도를 확대하는 것은 좋으나 그에 상응하는 유인책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 초반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시행할 때에도 제대로 시행이 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이러한 현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시범사업의 고질적 문제로 꼽혀온 불안정한 신분, 모호한 정체성 등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보태졌다.
서울 소재 C 종합병원 관계자는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이 여태 정체돼왔던 원인으로 계약직 채용 등의 불안정한 신분 문제와 모호한 정체성 등이 꼽히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