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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들도 심층진료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5년 호흡기내과를 중심으로 15분 진료를 시작했고 이는 심층진료 시범사업의 발판이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심층진찰료 시범사업 기관 19곳을 선정하고 해당 병원에 개별 통보했다.
심층진찰료 시범사업 기관에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과 지역별 대학병원 총 19곳이 선정됐다.
이중에서 이미 심층진료를 실시하고 있던 서울대병원 외에도 서울성모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연이어 심층진료를 시작한 것이다.
우선, 서울성모병원은 암과 희귀난치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1월 22일부터 5개 진료과에서 15분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박우찬 교수는 “15분이라는 충분한 진료시간이 확보됐기 때문에 환자에게 더욱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었고 여유 있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환자 상태에 대해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도 2월부터 총 11개 진료과에서 심층진료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다. 세브란스는 상담이 필요한 진료과 11개에서 심층진료를 실시 중이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복합질환을 가진 노년내과 환자, 유전질환이 있는 환자들, 치매를 가진 신경과 환자들 등을 대상으로 심층진료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심장, 뇌, 혈관 중증질환과 전이암 환자를 대상으로 심층진료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지난해 운영한 심장질환 첫 방문 클리닉의 경험을 바탕으로, 뇌와 소아청소년 질환까지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순환기내과, 신경과, 소청과 의료진을 배치했다.
여기에 별도의 심층진찰실을 마련해 중증환자들의 심신 안정을 돕도록 했다.
삼성서울병원 박윤수 진료부원장은 “심층진찰은 중증·희귀난치성 환자와 함께 병원이 힘을 합쳐 싸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들 편에서 더 나은 진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심층진찰료 시범사업이 시행 중이지만 요건이 까다롭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심층진찰료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빅5 병원의 한 관계자는 “대상자라고 하더라도 1년에 한 번 정도만 심층진찰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요건을 맞추기 까다로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