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불가피하게 공사를 중단해야 했던 경남 창원 한마음국제의료원이 천신만고 끝에 공사를 재개한다.
가장 큰 난제였던 금융권 대출 문제가 해결되면서 자금 확보가 가능해졌고, 다시금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공사 재개 시점은 오는 6월로 예상된다.
한마음국제의료재단에 따르면 창원시 의창구 용동 중앙역세권에 설립 예정인 한마음국제의료원 신축공사를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계획했던 은행 대출이 막히면서 결국 건설사와의 계약 해지와 함께 공사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재단은 그동안 절치부심으로 자금 조달책 마련에 매달렸다.
당시 조선‧해운업 사태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금융여건이 악화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농협으로부터 대출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한마음국제의료원 신축공사를 진행하던 두산건설은 재단의 공사비 조달이 어렵다고 판단, 491억7500만원 규모의 계약을 해지했다.
터파기 정도의 공정률 상태에서 갑작스레 공사가 중단되자 일각에서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심각한 자금난에 공사 재개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재단은 의료원 설립 공사에 자체 자금 400억원을 투입했고, 200억원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재무구조에 문제가 없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이후 금융권과 지속적으로 대출 문제를 논의했고, 최근 다른 은행과 1000억원 이상 규모의 대출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자금이 확보되면서 재단은 공사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당장 공사를 맡아 진행할 시공사 선정 작업을 준비 중이다.
설계인가도 다시금 받았다. 당초 단독건물 형태였던 공사계획을 수정해 암병원 건물을 추가하기로 했다. 다만 규모는 850병상을 유지시킨다는 방침이다.
재단은 앞서 공사중단의 아픔을 겪었던 만큼 공사 재개를 서두르기 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차질없는 진행에 주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한마음창원병원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였던 자금 확보가 해결된 만큼 조만간 공사를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며 “시공사 선정 등 준비과정을 감안하면 재개 시점은 6월 쯤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초 한마음국제의료원은 오는 2019년 3월 개원 예정이었으나 지난 1년 간의 공백기를 거치면서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설정했다. 정식 개원은 2021년 3월로 전망했다.
한편 신축 병원은 연면적 10만2480㎡로,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에 30개 세부 진료과와 장기이식센터, 뇌심장센터, 암센터 등 24개 특화센터를 갖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