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 강화와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등을 근거로 한 지방자치단체의 대학병원 유치 열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12일 아주대학교와 평택도시공사, 브레인시티PFV(주)와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아주대학교병원 등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부지 약 2만 평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 등을 건립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2년 이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이행각서 및 계약 등을 체결할 계획이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평택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학병원 유치를 추진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번 아주대학교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병원 준공까지 차질없이 진행돼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학병원 신축 및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일찌감치 유치전 분위기를 형성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최근 전남대병원이 신축 및 이전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남지역 자치 단체들이 일찌감치 유치 경쟁에 나섰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새 병원 추진에 대한 의지 표명을 했지만 아직 이전 및 신축에 대한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에 광주 동구 측은 전남대병원 존치를 희망하고 있고 광산구 등은 어등산 관광단지를 전남대병원 이전 부지로 제안하는 등 신축 이전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이들은 지역 내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전남대병원 측과 면담 등을 마련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지역 내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대학병원 유치전 과열을 두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하선영 경남도의원은 "동아대학교가 부속병원을 짓겠다며 토지를 매입하고 16년 이상 방치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선영 의원에 따르면 학교법인 동아학숙은 지난 2001년 부속병원 건립을 위해 당시 택지개발사업 주체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김해시 대청동 인근 부지 1만695㎡를 39억57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 의원은 “대학 측이 매입한 부지는 현재 146억 원에 달해 구입 당시에 비해 3.5배 상승했다”며 “투기 효과를 노렸을 뿐 사실상 건립 의사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해시는 해당 부지를 2001년 매입했던 가격으로 다시 사들여 시립병원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