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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을 대상으로 최고급 건강관리를 내세우는 차병원그룹 ‘차움’의 신임 원장에 다국적제약사 임원이 임명된다.
의사(내과 전문의)이지만 임상현장을 떠난 인사의 원장 임명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3월11일 임기가 만료되는 차움 이동모 원장 후임으로 한국노바티스 김진용 전무(의학부)[사진]가 내정됐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내과 전문의 자격을 획득한 김진용 전무는 고대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에서 11년 가량 재직했다.
그는 2012년 존슨앤드존슨(J&J)에 입사하면서 제약인으로서 첫 발을 뗐다. 이곳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사교육을 담당했다.
한국노바티스에는 지난해 3월 임상의학부 총괄(CSO)로 입사했다. 회사 배려로 일주일 중 하루는 고대안암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자문교수로 일하면서 임상현장의 감각을 놓지 않았다.
차병원그룹이 지난 2010년 개원한 차움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입회비 1억5000만원에 연회비가 450만원에 달하는 고급 멤버십 병원을 표방,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16년 국정농단 핵심인사인 최순실씨 단골병원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대리처방 등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료법 위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진용 전무는 병원계를 떠난지 6년 여만인 오는 12일부터 원장 임기를 시작한다. 그의 합류는 구설수에 올랐던 차움 이미지 개선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용 전무는 지난해 10월 예술의전당 공연 도중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피아니스트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유명세를 탔다.
그는 당시 일을 계기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예술의전당과 대한의사협회로부터는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지난 1년여 동안 노력과 헌신을 보여준 김진용 전무가 지난달 말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적절한 후임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차움 관계자는 “현 원장의 임기가 이번주까지다. 신임 원장에 대한 임명장이 수여되거나 인사 이동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외부 인사가 온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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