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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열린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HIMSS 2018)에서 구글과 MS등 글로벌 IT공룡들의 의료정보산업계 진출이 엿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前 구글 최고경영자(CEO)에릭 슈미트는 최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IMSS 2018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IT의료산업이 좀 더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IMSS는 세계 최대 의료정보시스템 관련 학회 및 전시회로 헬스케어 및 의료IT 전문 기업들의 최신 솔루션이 소개되는 자리다. 국내서도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 참관단이 꾸준히 참여해 의료정보시스템 산업 현황을 관찰하고 있다.
연설에서 슈미트는 “의료산업은 지나치게 신중해서 오히려 너무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 병원들은 인프라에 너무 많은 노력을 집중해 IT기업들이 해왔던 일을 반복해서 겪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0여 년 전에는 많은 회사들이 자체적인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훨씬 안전하고 쓰기 편리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며 “혁신에 집중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킬러앱(Killer Application)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현재 의료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전자기기 제조업체 플렉스(Flex)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머신러닝을 통해서는 심장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등 의료산업 쪽으로 발을 넓히는 중이다.
최근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의료기술을 연구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한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세인트주드 아동병원과 협력을 맺은 애저(MicrosoftAzure) 클라우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병원에서 생성되는 각종 의료 데이터의 관리와 활용에 사용되는 플랫폼이다.
MS측은 “해당 시스템은 보안과 저장 용량, 속도의 제한을 없애주는 병원 맞춤형 솔루션”이라며 “연구원들과 임상의들이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놈 데이터의 빠른 생성과 분석을 기반으로 소아암 및 기타 희귀질병을 치료하는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아마존과 오라클 등 거대 IT기업들이 해당 전시회에 참가해 의료정보시스템의 첨단화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을 통해 병원 전자차트 전문업체인 전능아이티와 MOU를 맺고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 닥터’를 출시해 비슷한 흐름이 엿보인다.
NBP 측은 박기은 이사가 최근 “의료산업에서 시장 동향 파악을 바탕으로 네이버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뚜렷한 전략이나 방향을 갖지 못해 현재로서는 의료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정도가 가능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마트 닥터는 새로 시행되는 EMR 인증제에 따른 전자의무기록 관리 및 보존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며 “원내 서버가 켜져 있지 않아도 모바일기기를 통해 환자정보를 볼 수 있는 편리함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