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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과 환자 유치 등 정면 대결이 어려운 대학병원들이 ‘연구 중심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규모의 경제화'된 의료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 병원만의 강점이 필요한데 규모나 시설 등을 확충하기보다는 연구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를 성장 동력으로 삼은 곳 중 가장 잘 알려진 병원은 고대의료원 산하 고대안암, 고대구로병원이다. 지난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이후 2016년 재지정되는 등 각종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특히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장 모두 '연구'를 강조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3000억원을 투자한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설립은 고대의료원의 연구 역량 강화 기조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한림대의료원은 이달 초 한림대성심병원 내 ‘중앙임상의학연구소’와 ‘임상시험센터’를 개소했다.
중앙임상의학연구소는 임상 전문인력 교육, 의학통계 분석·공동연구, 인간 연구 보호 프로그램(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HRPP) 운영 등 임상 연구 질 향상 활동을 임상시험센터는 임상 연구의 설계, 자문, 수행, 결과 분석 등의 역할을 맡는다.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는 "중앙임상의학연구소와 임상시험센터에 대한 행정, 인력 및 설비 지원을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자 주도 임상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도 연구 중요성을 인지하고 부산백병원을 시작으로 연구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모습이다. 부산백병원은 최근 연구동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6428㎡(약 2000평) 규모로 내년 7월 개소 예정인 부산백병원 연구동은 연구 인프라 구축이라는 목적 외에도 진료를 통해 축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한 첨단 의료기술 개발 및 산업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부산백병원 관계자는 “‘의생명연구를 주도하는 지역최고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연구는 필수"
일부 대학병원의 이러한 움직임은 빅5와 병상 수, 시설 등으로 정면 대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화를 통해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 맞춤형 진료가 대세로 떠오르는 만큼 병상수로 이익을 내기보다는 바이오헬스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진료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연구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며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대학병원 관계자는 “대학병원은 단순히 진료를 보는 것 이외에도 연구를 통해 의료계 발전에 이바지할 책임이 있다”며 "대학병원이 연구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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