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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인 유비케어가 최근 급속도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기존에 확보해 둔 EMR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병·의원 솔루션 분야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여겨진다.
업계에 따르면 유비케어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에 걸쳐 꾸준히 자사 EMR인 ‘의사랑’과 의료소모품 쇼핑몰 ‘미소몰닷컴’ 서비스 확대 및 요양병원 시장 공략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의사랑의 경우 의원급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EMR 서비스다. 진료비 청구 과정이 복잡해지는 것과 더불어 병원 시스템의 보안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소규모 의료기관은 기술 지원 인력을 별도로 갖추기 어렵다.
유비케어가 최근 개선한 환자 전자동의서 기능 제공이나 통합 보안프로그램 출시, 무인접수·수납 솔루션 등은 이런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의원사업부를 총괄하는 최준민 이사는 “보안솔루션인 유비원가드의 경우 병의원의 지속적인 보안 관련 문의와 요청사항으로 인해 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MR 서비스 강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 영역도 개척하고 있다. 의료소모품 전용 쇼핑몰인 미소몰닷컴은 동물병원 전용 카테고리를 마련해 판매 품목을 세분화했다.
국내외 유통되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와 성분, 부작용 유발 원료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건강한알’도 출시했다.
요양병원 전용 솔루션인 ‘BaroEMR’을 선보이며 점차 규모가 커져가는 요양병원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요양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에 따라 하위 20% 이하의 평가를 받을 경우 6개월간 입원료 및 인력가산 제외의 별도 패널티가 적용돼 청구 전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이에 병·의원 중심의 EMR을 제공하던 업체들이 요양병원 전용 솔루션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유비케어는 이에 더해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용 EMR 점유율 1위 업체인 브레인헬스케어를 인수해 시장 지배력의 강화를 위한 선제 조치를 실행했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요양병원 과점 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한방병원에 대한 독점적 지위도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급성기병원 관련 신제품 개발 및 안정화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비케어의 매출 비중이 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EMR 사업 매출이 절반 수준 이하로 감소했고 유통 및 제약마케팅 사업 비중은 42%로 늘어났다. 이미 확보해 둔 독보적인 인프라를 발판 삼아 의료시장 내 다른 영역에서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도 기존 EMR 시장에 대한 집중보다 새로운 수익 모델 개척에 나서는 행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EMR만으로 낼 수 있는 매출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추가적인 사업 확대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