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과 ‘AI(인공지능)·로봇이 결합된 첨단의료기기 산업의 현주소는’ 이라는 제하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해당 자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범부처 의료기기 R&D 통합 사업이 오는 4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부 생명기술과 최진혁 사무관은 “올해는 보건복지부와 과기부의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연구 인프라 지원 사업이, 내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의료기기 원천기술 개발지원 등이 종료된다”며 “이에 따라 부처가 연계해 의료기기 전 주기 지원을 통한 사업 성과 제고의 필요성이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기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에 걸쳐 의료기기 관련 산·학·연·병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시장친화적 글로벌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조사됐다.
최 사무관은 “▲시장친화형 글로벌 기업 육성 ▲4차산업혁명 및 미래의료환경 선도 ▲의료 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 등 목적 사업을 구성하고 이에 따른 세부 사업에 10년에 걸쳐 총 3조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4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에 상세 기획을 거쳐 2020년부터 범부처 R&D 통합사업이 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또한 복지부·과기부·산자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헬스케어특별위원회를 통해 의료기기 규제 개선을 공통으로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박민정 팀장은 “첨단의료기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부처별로 다르겠지만 복지부는 첨단의료기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의료진과 환자를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한 병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헬스케어특별위원회를 통해 스마트 헬스·신약·의료기기 주요 과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계에서는 첨단의료기술이 실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세의료원 Health-IT 산업화지원센터 이상은 특임교수는 “AI와 같은 첨단기술을 매일 연구하는 입장에서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서는 빅데이터가 필요한데 어떤 질환을 연구해도 한 병원의 데이터만으로는 부족해 병원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또 논문이 나오는 과정만큼 중요한 것이 이들을 제품화해 연구개발에 드는 높은 비용을 상쇄시키는 일”이라며 "결국 첨단의료기기 제품이 실제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수익이 돼야 하는데 수가를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