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의료기관 내 벌어지는 직장갑질을 상담을 통해 사례를 취합하고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오픈 톡 ’병원노동자 119‘를 오늘(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성심병원, 을지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는 사건들이 발생했으며 그 원인으로 의료기관 내 열악한 노동조건, 근로기준법 위반, 인력부족, 갑질과 인권유린, 태움, 심각한 감정노동 수행 등이 꼽힌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의료기관내 갑질과 인권유린 실태조사(2017.12~2018.2 진행, 1만6662명 참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간호사들이 시간외 근무에 대한 보상도 받지 못하고 근무실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당시 설문 조사에서는 간호사 절반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봉사, 캠패인, 장기자랑 등에 동원됐으며 10명 중 4명은 태움(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의료기관인증평가시 업무와 관련 없는 환경정리, 주차관리, 담배꽁초 줍기 등의 업무를 강요받고 있었으며, 잔심부름이나 고위직의 개인 업무 등을 강요받은 사례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의료기관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갑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보건의료노조는 오픈 톡 ’병원노동자 119‘ (www.병원노동자119.net)를 운영한다.
노조는 오픈 톡을 통해 접수되는 사례를 취합해 사회여론화를 통한 해법 모색과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에 전달하고 사례별 맞춤형 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해 11월 개설되어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온 ’직장갑질119‘와도 연계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노동자라면 직종 및 고용형태와 관계없이 누구나 오픈 톡에 참여해 불합리하고 부당한 직장 갑질을 신고할 수 있다. 갑질 청산과 노동 존중, 환자안전 병원 만들기 사업을 보다 내실 있게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