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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체계적 재난 심리지원
국립정신건강센터, 17억 투입 전문가 양성·시스템 구축
[ 2018년 04월 04일 12시 13분 ]

생명에 위협이 되는 사건으로 발생하는 ‘트라우마’에 대한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심리지원 체계가 마련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 오는 5일 오전 11시 개소식을 개최한다. 개소식에는 박능후 복지부장관과 국회, 유관 기관, 관련 학회 등 다양한 인사가 참석해 현판 제막식을 갖는다.


또 센터 내에 꾸며진 안심(安心)버스 공간에서 스트레스 측정, 전자기장을 이용한 뇌안정화 프로그램 등 정신건강 서비스도 체험한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경주·포항 지진 등 대형사고 수습과정에서 재난 심리 지원에 대한 국가 역할이 강조돼 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이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여기에 국가트라우마센터 건립이 정부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지금까지 대형 재난에 대한 심리지원은 지난 2013년 5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발족된 심리위기지원단이 담당해 왔다.


다만 심리위기지원단은 비상설 조직으로 중앙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워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복지부는 이곳 센터를 통해 트라우마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별로 재난 위기대응 및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도울 방침이다. 


특히 올해 재난 유형별 활동지침, 심층사정 평가 도구 등을 개발하고, 재난 현장에서 양질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이동버스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체계적 심리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올해 예산은 약 17억원이다. 센터장은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이 겸임하며 정신건강전문요원, 연구원 등 총 25명의 인력 확보에 필요한 인건비가 반영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2020년까지 공주, 나주, 춘천, 부곡 등 국립정신병원에 권역별 센터를 설치, 전국적인 재난 심리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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