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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이 만든 의학 애니메이션이 중국 병·의원 환자 교육용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의학교육용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기업 (주)헬스브리즈는 최근 중국 북경대학교 의과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의학교육기업 ‘북경대학의학부·의대시대교육(MEDTIME)’과 ‘한중의학교육훈련 합작항목계약'을 체결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헬스브리즈는 의료진이 환자 및 보호자에게 설명해야 하는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자체 제작하는 벤처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등 16개 대형병원 및 60여 개 중소병의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300편 이상의 환자교육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대한내과학회를 비롯해 대한외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심장학회 등 국내 주요 학회들과도 애니메이션 출판 계약을 맺고 있다.
이번 북경의대와의 계약을 통해 헬스브리즈는 기존에 개발했던 환자교육용 애니메이션을 북경의대 교수진들과 함께 번역·검수하는 로컬라이징 작업을 거쳐 중국 내 병·의원에 보급하게 됐다.
헬스브리즈 김태현 이사는 “사드 여풍도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이 공신력 있는 북경의대와 의료 콘텐츠 제작에 협력하게 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어판 애니메이션 제작이 완성되면 우선 북경의대 산하 20여개 병원 약 2만여개 병상에 우선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후 중국 전역 병의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심장학회와 헬스브리즈가 제작한 ‘영구형 심박동기 삽입술 안내’
헬스브리즈와 한국어 애니메이션 개발에 참여했던 국내 학회들은 향후 중국 내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의 일정 부분을 인세로 받게 된다.
수익구조에 대해 김태현 이사는 “중국 의료시장 규모가 한국 대비 약 30배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특히 QR코드를 이용해 소비자가 돈을 내는 구조로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 한국은 200~300원 내외의 소액결제는 하기 어려운 구조지만 중국은 QR코드를 이용한 소액결제가 일반화돼 있다”며 “병원이 환자에게 QR코드를 제공하고 환자가 원할 경우 소액결제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하는 등 차별화된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한 잠재력”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콘텐츠 수출이라는 보기 드문 사례를 통해 국내 헬스케어 전문 기업들도 중국 진출의 발판을 넓힐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이사는 “북경의대 측은 자체적으로 환자교육용 의학애니메이션을 제작하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 계약을 통해 업무효율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드 이후 한국과 중국 간의 협력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헬스브리즈의 한국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중국시장 진출모델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