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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비급여 전면 급여화 반대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모여 들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2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케어 저지 및 중환자생명권 보호를 위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문 앞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의사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지난해 말 1차 궐기대회 참여 인원(경찰 추산 1만명, 주최 측 추산 3만명)보다 많은 수가 모였다.(주최 측 추산 5만명)
이에 의협 측은 경찰에 집회를 진행할 수 있는 차선을 하나 더 개방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장에는 각 지역·직역의사회 명칭이 적힌 깃발과 ‘문재인케어 반대’, ‘환자 위한 최선의 진료는 국가가 보장하라’ 등의 문구가 새겨진 깃발이 휘날렸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의 문재인케어 강행을 강력히 비판하며, "의정 협상에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오늘 궐기대회는 문케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절대 불가, 예비급여 철폐, 진료비 정상화, 심사체계 개편 등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을 관철시키기 위한 의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열리게 됐다”며 “정부는 가뜩이나 건강보험 재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졸속적이고 비현실적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즉각 대응을 중단하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의정 대화에 진정성 있게 임하지 않는다고 비급여 전면 급여화를 강행하면 의료계의 폭발된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보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의 또 다른 주제인 중환자 생명권 보호에 대한 당국의 대처도 강력 비판했다.
최 회장은 “중환자진료 시스템의 부재와 미흡으로 일어난 문제를 의사와 간호사에게만 떠넘기고 구속까지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중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물거품이 됐다”며 “선한 의도의 의료행위에 대해 과실이 의심된다는 이유만으로 의료진에게 업무태만이라는 굴레를 씌워 형사범죄를 적용하는 것을 용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오후 3시까지 집회를 진행한 뒤 청와대 100미터 앞 효자동치안센터까지 행진할 방침이다. 행진 후에는 효자동치안센터에서 '대통령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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