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수도 서울 도심부 최중심에 위치해 서울시청 등 각종 관공서와 대기업 본사 건물이 밀집한 중구가 의료사각지대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지역 내 유명 대형병원들이 매각되거나 이전, 경영난으로 진료 중단을 예고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립중앙의료원은 서초구 이전이 확정된 상태며, 국내 최초 여성전문 제일병원은 사실상 진료기능이 중단된 상태로 매각이 진행 중이다. 두 병원이 이전 및 매각되면 중구에 남는 의료기관은 서울백병원과 서울송도병원뿐이다. 하지만 10년이상 만성적자를 겪고 있는 서울백병원은 금년 3월5일 경영 상 어려움으로 인제학원으로부터 수련병원 포기 방침을 전달받아 전공의를 받지 못할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후 논란이 커지자 인제학원이 철회, 전공의 수련 중단 및 병원 폐원 등의 고비를 넘긴 바 있다. 지난 1987년 개설된 서울송도병원은 대장항문전문병원이다. 하지만 152병상에 불과하고 더욱이 2차병원이기에 중구 지역주민 전체를 감당하는데 벅찬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지난 2016년 기준 13병상으로 OECD 국가 평균인 4.7병상 대비 약 2.8배다. 서울 중구 종합병원 병상 수는 총 1422개다. 휴원 후 매각을 준비 중인 제일병원과 이전이 계획된 국립중앙의료원을 제외하면 553병상이 남는다. 서울에서 가장 적은 인구인 12만6000명이 거주하는 중구 일지라도 553병상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인구 1000명당 병상수를 계산하면 4.3병상 수준으로 국내 평균 병상수의 절반,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 18년 미뤄진 국립중앙의료원 이전···2023년 완공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