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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올해 임단협에서 막판까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가천대 길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이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 타결을 이뤄냈다.
1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9일, 광주기독병원은 오늘(10일) 각각 노사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길병원 노사는 노동조건 개선 및 정규직 채용을 두고 지난 6월 이후 단체교섭을 진행했고 8차례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하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지난달 24일까지 조정 연장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합의 불발시 파업을 전제로 사측과의 사후 조정회의를 계속했다.
이어 이달 1일과 2일, 8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사후 조정회의가 이어졌고 10일 양측이 극적으로 타결을 이뤘다.
합의에 따라 노조는 그동한 제기한 단체협약 불이행 및 부당노동행위 관련 고소·고발·진정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 길병원 지부 관계자는 “파업의 파국을 막은 이번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가천대길병원이 노동 존중을 통한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로 총파업 투쟁에 나섰던 광주기독병원 노조도 오늘(10일) 병원 측과 주요 쟁점에 합의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광주기독병원 노사는 임금 체계 개편과 정규직 전환 등의 쟁점을 두고 지난 6월 20일부터 여러 차례 교섭과 조정회의를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협상 결렬에 따라 노조는 지난 8월29일부터 43일째 총파업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이에 맞서 병원측도 지난달 30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를 신고하며 갈등이 깊어졌다.
지난 6일부터 막판 협상을 벌인 노사는 이날 최종합의안을 도출하고 정상진료에 나서게 됐다.
주요 합의 내용은 ▲통상임금 소송분 지급과 산입범위 단계적 적용 ▲급여 체계 지급률 단계적 철폐 ▲야간수당 신설 ▲특수 근무부서 수당 인상 ▲비정규직 직원 정규직 전환 ▲근무복 개선 등이다.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 관계자는 "저임금 노동자를 구조적으로 양산하는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3교대 근무자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파업기간 동안 지역민에 불편을 끼쳐 유감이다. 상호 노사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가 존중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