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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상 vs 제약사, 라니티딘 반품비용 갈등
의약품유통協, 비협조 제약사 반품거부 등 강경 대응
[ 2019년 10월 30일 11시 46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유통업계가 라니티딘 회수비용 정산 협의에 응하지 않은 제약사들에 대해 반품 거부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지난 29일까지 라니티딘 회수 비용에 대한 의견을 내놓지 않은 일부 제약사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협회는 제약사 대신 라니티딘 품목을 회수해주는 대가로 '요양기관 공급가+회수비용 3%'를 요구했다. 약국에서 직접 제품을 회수할 때는 비용을 지불하면서 도매상에는 부담을 전가하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그러나 이 같은 정산비용에 대해 일부 제약사들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고, 내부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대웅제약과 일동제약을 비롯해 몇 개 제약사들과 회수비용에 대한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유통 마진이 높아 도매상들이 서비스 차원에서 제품 회수에 도움을 줬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마진이 적어 제품 회수시 손해를 보기 때문에 비용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식약처가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거 및 검사 대상 품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 같은 제품 회수 비용 문제가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어 이번 기회에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2의 발사르탄, 제2의 라니티딘 사태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데, 회수 비용 부담을 도매상들이 감당하기는 어렵다"며 "회수 관련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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