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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동성·우리들·경남 등 중소제약사 수익성 '악화'
2019년 잠정영업실적 공시, 판관비 증가·내부 이슈 등 원인
[ 2020년 02월 17일 05시 35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지난해 명문제약, 동성제약, 우리들제약, 경남제약 등 중소제약사들의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약사들은 최근 잠정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019년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우선, 명문제약은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78억 감소해 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는데, 2017년은 직전년도에 비해 25.74% 줄어든 75억원, 작년 49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97% 상승한 1533억원이었지만, 1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순이익이 111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명문제약 측은 "영업이익 등이 감소한 까닭은 제조원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남 제2공장 신축 이후 1공장에서 생산되던 제품이 이전되는 과정에 비용이 증가해 매출원가율이 올랐다.


동성제약도 수익성 하락은 물론 매출까지 감소하며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동성제약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6.8% 급감한 -7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두자릿수(26.6%) 하락한 -73억원으로 확인됐다.


매출액도 전년 919억원에서 5.8% 하락한 867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매출감소와 광고비 및 대손상각비 등과 같은 비용 증가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동성제약은 광역학치료 '포토론' 독점권 공방과 함께 불법 의약품 리베이트 조사가 검찰로 송치될 예정인 상황에서 실적마저 하락해 '침체기'가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들제약은 작년 영업이익이 13억원으로 2018년도 50억에 비해 74.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9억원으로 전년 45억원에 비해 80.8% 줄었다.


반면 매출액은 952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우리들제약 측은 "판매비와 관리비 증가, 관계사 지분법 적용 효과, 법인세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매출 증가를 위해 쓴 판관비가 너무 많았던 것이다. 실제 3분기 기준 우리들제약의 매출(225억원) 대비 판관비(121억원) 비중은 약 54%였다.


경남제약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공시에 따르면 영업손실은 31억원, 당기순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 적자는 2015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과 비교하면 그 폭이 3.7배 확대됐다. 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2013년 166억원 이후 최대였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레모나 광고비 발생(BTS패키지), 외주가공비 증가 및 재감사 관련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결콜라겐과 경옥고 등 신제품 매출 증가로 외형은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남제약은 한동안 지속된 경영권 분쟁과 감사의견 한정에 따른 재감사, 주식 거래정지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올해 레모나 마케팅 강화, 해외 진출 본격화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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