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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나파벨탄→'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도전
파스퇴르·원자력의학원과 협약, 폐렴 확진 중증환자 대상 임상 2상 진행
[ 2020년 06월 17일 16시 53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류왕식)는 세포 수준에서 코로나19에 탁월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된 종근당의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17일 식약처로부터 나파벨탄에 대한 임상을 승인 받았다. 

임상시험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에서 개발한 임상 프로토콜을 활용, 코로나19로 폐렴 확진을 받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나파벨탄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며, 추후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앞서 15일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나파벨탄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협약식에는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소장,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과 종근당 김영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3000여 종의 물질을 대상으로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탐색해왔다.

그 결과 ‘나파모스타트’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FDA의 긴급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에 비해 사람 폐세포 실험에서 수백 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나파모스타트는 종근당 나파벨탄의 주성분이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최근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도 나파모스타트에 대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세포 수준에서 확인한 바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소장은 “세포배양 실험에서 확인된 나파모스타트의 매우 우수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이 임상에서도 검증돼 실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나파모스타트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수백 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만약 치료제로 개발된다면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을 초래한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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