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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장 후보 김용림·탁원영 교수···임명 지연
이달 2일 정호영 前 원장 임기 종료···노조, 10일 청와대 앞 "조속 임명" 촉구
[ 2020년 08월 10일 19시 33분 ]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신임 경북대병원장 임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병원 노조가 병원장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가 후보 2명을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교육부가 인사검증 절차 등을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 1명을 병원장에 임명하게 된다. 현재 지난 5월말 있었던 이사회를 통해 김용림 신장내과 교수와 탁원영 소화기내과 교수가 교육부에 추천된 상황이다.
 
공공운수노조 경북대병원분회(이하 노조)는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2일 임명이 완료 돼야 했던 병원장이 일주일이 넘은 현재까지 공석으로 비워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병원 직원과 지역민 의견을 반영한 병원장을 조속히 임명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구지역민과 경북대병원 구성원들은 지난 2월 대규모 감염으로 인해 공공의료 공백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고 다가올 2차 대유행을 더 꼼꼼히 준비하기를 요구한다”며 두 달 넘는 인사검증 기간이 있었음에도 임명이 늦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노조는 아울러 병원직원 설문조사 결과, 97.3%가 반대하고 26개 지역 시민단체도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인물이 병원장 후보에 올라와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경북대병원 노조 김영희 분회장은 “해당 후보는 박근혜 정권시절 기조실장을 역임하며 노조의 합법적 파업도 업무 방해로 고소·고발해 노동자를 해고하고, 국립대병원 최초로 손해배상까지 청구했다”며 “임기 3년 내내 노조를 상대로 고소·고발을 일삼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집단해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청와대와 교육부가 노동자와 지역사회 목소리를 무시하고 병원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노조는 코로나19 시기에 경북대병원이 공공병원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박근혜 의료적폐 병원장 퇴진운동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병원 경영 등에 노동자들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동이사제와 국립대병원장 직선제 도입 필요성도 역설했다.
 
의료연대본부 현정희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지역에서 중증환자를 중심적으로 돌보고 있는 경북대병원 원장 임명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직무 유기”라고 강력 비판하는 한편 “노동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노동이사제와 국립대병원장 직선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s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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