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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내분비학회, 내분비환자 지질관리 가이드라인 공개
"모든 내분비질환자, 지질상태 확인·관리 필요”
[ 2020년 11월 04일 18시 46분 ]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미국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가 내분비질환 환자들의 정기적인 지질상태 확인 및 관리를 주문했다.
 
미국내분비학회는 뉴욕대 그로스먼의대 Connie Newman 교수가 주도해서 ‘내분비 환자의 지질관리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내분비계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지질 상태를 계속 확인 및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onnie Newman 교수는 “갑상선호르몬, 코르티솔,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성장호르몬 등 내분비호르몬은 지질대사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내분비질환 환자에게 지질패널(lipid panel) 검사를 시행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계산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분비 환자의 지질이상성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 및 관리하기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부족해서 이번에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비만, 갑상선질환, 쿠싱증후군 등 11개 내분비질환의 지질관리 권고안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12월호에 실릴 예정이며, 앞서 9월19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고중성지방혈증, 식이·운동과 함께 EPA 치료 권장
 
고중성지방혈증은 공복 중성지방 수치가 500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췌장염 예방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 약물치료를 권장했다.
 
가이드라인은 중성지방 수치가 1000mg 이상인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당뇨 관리, 식이 요법, 몸무게 조절 등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성지방에 의해 췌장염을 앓는 환자들에 대해 급성 플라즈마페레시스(plasmapheresis) 사용을 반대했다.

반면 중성지방 수치가 1000mg이 넘거나 임신 같은 고위험 상황에 노출된 환자들에게는 플라즈마페레시스 치료가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뇨가 없는 환자들 가운데 중성지방에 의한 췌장염을 앓는 경우 정기적인 인슐린 주입을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심혈관질환 위험 평가 통해 중성지방·LDL-C 확인
 
가이드라인은 성인 내분비질환 환자들에 대해 이상지질혈증 선별검사와 심혈관질환 위험 평가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권장했다. 지질패널 검사를 통해 중성지방 수치를 확인하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계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혈관질환 위험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를 평가하는 것을 권장했다. 여기에는 코호트 기반 예측 모델 등 10년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 계산이 포함된다.
 
이어 심혈관질환 위험이 5%에서 19.9% 사이에 있어 경계 혹은 중증도인 내분비질환 환자이며 동시에 스타틴 치료와 다른 예방적 개입을 진행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 관상동맥칼슘(coronary artery calcium)을 평가해 함께하는 의사결정(shared decision making)을 실행토록 권장했다.
 
또,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에 대한 가족력이나 발병 경험이 있는 성인 내분비질환 환자들에 대해 지질단백질을 측정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단기적·장기적 위험을 측정하고,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치료를 강화할지를 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1형 당뇨병, 40세 이상·유병기간 20년 이상·미세혈관합병증 있으면 스타틴 복용
 
제1형 당뇨병을 앓는 성인 가운데 40세 이상 혹은 유병기간이 20년 이상 혹은 미세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점수와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을 권고했다.

또한 만성신장질환을 앓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스타틴 복용을 제안했다.
 
이어 저밀도 지질단백질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서 우선시 돼야 하고 특히 저밀도 지질단백질이 70mg/dL을 넘길 때 치료를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제2형 당뇨병, 생활습관 변화와 스타틴 치료 통해 심혈관질환 낮춰야 
 
가이드라인에서는 제2형 당뇨병이나 다른 심혈관질환을 앓는 내분비질환 환자들에 대해 생활습관 개선과 스타틴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을 추천했다.
 
강한 스타틴 치료의 경우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앓는 환자나 고위험군에 한해 국한시킬 것도 정했다. 특히 임신 혹은 임신을 시도 중인 여성에게는 스타틴 치료를 실행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 75세가 넘는 환자들에 대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 다약제 복용 상황 등을 고려해 스타틴 치료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을 포함시켰다.
 
비만 환자들, 대사증후군 요인 및 체지방 분포 동시 확인
 
비만인 환자들의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을 명확히 판단하고자 대사증후군 요인과 더불어 체지방분포를 확인토록 했다.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조절해 심혈관질환이나 췌장염 위험을 낮추도록 권고했다.
 
이어 몸무게가 줄어듦에 따라 발생하는 지질 변화에 대한 자료가 없는 만큼 가이드라인에서는 체중 5%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지질 재측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호르몬 정상범위 때 지질 재평가
 
갑상선질환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관리를 강조했다. 고지혈증 환자라면 지질저하제 치료 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고지혈증 원인인지 확인 후 이를 배제토록 했다.
 
이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확인된 환자라면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일 때 지질수치를 재평가하고 고지혈증이 있는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LDL-콜레스테롤을 조절하기 위해 티톡신 치료를 제안했다.
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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