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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공공의료확충 차원에서 재시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권덕철 후보자는 2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과 관련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내부적으로도 많이 상의했다”며 “공공의료 및 필수의료 확대와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생 국시 문제도 필수의료 확충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적 합의와 무관하게 재시험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국회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가 K방역과 코로나19 백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백신이 먼저다’라는 문구를 붙여 항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대통령도 백신 구매 실패와 관련해 참모를 질타했고, 국무총리도 백신 구매 활동에 치중하지 못했다고 자인했다”고 지적했다.
K방역에 대한 질타도 이어갔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은 “K방역 의미를 잘 모른다. K방역은 국민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의료진 희생 등의 결과”라며 “대한민국에는 백신, 병상, 의료체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여당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사망자 등 통계를 근거로 선진국보다 방역에 성공적이었다고 엄호했다. 백신 만능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전세계가 K방역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는데, 야당 의원들은 실패했다고 강요한다”고 맞받아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장점에 대해서도 “보관 온도 2~8도, 원액희석 없이 접종 가능 등 외국 전문가들은 진정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형 의원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체계 구축, 민간 중소병원에 대한 보상체계, 의료진 번아웃 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권덕철 후보자는 “평택박애병원 같은 경우는 전체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희생을 보였는데, 여러 보상체계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 번아웃에 대해서도 “충분한 휴식과 보상체계 등이 잘 작동하도록 해 이로 인한 사기 저하나 참여 의욕이 떨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