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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委-의료계 '의사국시' 간담회···해법 조율
코로나19 3차 대유행 변수, "의료난민 발생·의료진 번아웃 등 해결 시급" 공감
[ 2020년 12월 24일 05시 46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23일 의료계와 간담회를 갖고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 해결과 관련해서 논의했다.
 
당초 정부는 의대생 국시 문제와 관련해 ‘국민감정’을 들어 난색을 표했으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변수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의료진 번아웃과 3차 대유행으로 의료 인력을 물론 의료난민까지 발생하면서 의대생 국시 해결 문제가 부상한 것이다.
 
권익위와 의료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감염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도 참석했다.
 
의료계는 ‘국민권익’ 차원에서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근 1년 간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의료진 번아웃이 우려될뿐더러 최근 3차 대유행은 의료 인력 부족은 물론 난민까지 양산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시의료원과 산하 병원들에 입원한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밀려나고 있다는 문제가 거듭 제기된 상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의대생들의 잘잘못을 떠나 국민 건강이 심대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립·도립병원 등이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전환돼 노숙인, 생활보호대상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의료난민’까지 양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망자의 경우 집계가 잘 되고 있지만, 非코로나19 환자들 피해가 누적되면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피해보다 더 클 수 있다”며 “올해 겨울과 내년 겨울에 나온 초과 사망자를 보면 차이가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사국시 해결 안되면 전공의·공보의 등 의료인력 배출 큰 차질 우려"
 
이와 함께 의료계는 의대생 국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의료인력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의대생 약 2300명이 졸업하지 못 하면 전공의, 공중보건의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의대생 국시 문제에 대한 판단은 권익위가 하는 것”이라면서도 “의료계 쪽에서는 의사 약 2300명이 배출되지 않을 시 의료 공백에 대한 상황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정부 차원의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 움직임도 구체화 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한 방송사 토론회에서 의대생 국시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론으로 인해 신중했는데, 조만간 정부가 현실적인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22일 인사청문회에서  “의대생 국시 문제도 필수의료 확충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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