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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8인 사표 제출 예정 신라젠 '경영 정상화' 언제
주상은 대표-양태정 경영지배인 삐걱설···주주들 "거래 재개" 집회
[ 2021년 02월 26일 11시 40분 ]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신라젠 정상화를 위해 경영진과 주주들이 힘을 합치고 있다. 경영진은 사임서 제출카드도 불사하며 경영 쇄신을 준비 중이고 주주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30일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신라젠에 대해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다. 신라젠은 이후 상장폐지 여부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신라젠은 경영쇄신을 위해 주상은 대표와 선임된 양태정 경영지배인을 포함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8인 임원진들의 사임서 제출할 계획이다. 일부는 사임서 제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경영진들 간 진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임서 제출을 두고 주 대표와 양 지배인 사이의 잡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관계자에 따르면 신라젠은 현재 임원 8명 대상 날짜가 정해져있지 않은 사임서를 제출받고 있다.  

주상은 대표이사와 양태정 경영지배인의 경영 투톱 체제를 다시 원톱 체제로 되돌리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 대표와 양 지배인 모두 이에 대해 불만이 갖고 있는 상태다.
 
주상은 대표는 양 지배인에게 사임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양 지배인은 수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  대표와 갈등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상장 폐지를 면하기 위해 경영 쇄신을 이루겠다는 취지로 양 지배인을 선임, 투톱 체제를 출범한 지 40여일 만이다. 논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시될 예정이지만 아직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라젠은 지난해 9월 문은상 전(前) 대표 뒤를 이어 주상은 대표가 취임했고 경영 쇄신을 위해 지난달 양태정 경영지배인을 선임했다. 신라젠은 오는 11월까지 최대주주를 문은상 전 대표에서 신규 투자자로 교체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로부터 최대주주 교체를 통한 경영 쇄신 의무를 받았기 때문이다. 1년 안에 이행하지 못하면 올해 말 신라젠은 상장 폐지된다.
 
주주들도 신라젠 거래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신라젠 소액주주 모임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2021년 들어 처음으로 신라젠 거래 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지난 23일 부산시 문현동 소재 한국거래소 앞에서 가졌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와 비교했을 때 신라젠 거래 정지는 형평성에 위배되며 정치권이 나서서 이 사태를 해결해줘야 한다"면서 "신라젠의 주권 거래정지는 이중처벌 행위이고 모든 책임을 투자자에게 전가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성호 대표는 "4월 7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신라젠에 투자한 17만 개인 투자자들과 80만 가족은 정부와 여당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정부와 여당에서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해결이 없을 경우 민주당 후보 지지를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며 "신라젠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경영진들의 경영정상화 노력과 과정에서의 잡음에 대해 이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영지배인 선임과 기존 주 대표와의 갈등을 두고 주주입장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맞다"면서도 경영진들의 정상화 노력을 두고서는 "하루빨리 경영진들이 사리사욕을 버리고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결단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과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독점적인 절대 권력기관의 지위를 이용해 상장 전 심사 기간 중 있었던 혐의만으로 신라젠의 주권을 정지하고 있는 한국거래소가 책임 있는 자세로 80만 신라젠 투자자 및 가족들의 어려움을 살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이듬해 시가총액 2위에 오르며 국내 바이오 벤처의 성공 사례로 평가됐다. 
 
하지만 2019년 항암 바이러스제 후보물질 ‘펙사벡’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간암 치료 임상 3상에 실패한 후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문은상 당시 대표가 임상 실패 소식을 미리 알고 공시 전에 주식을 불법 매도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되면서 회사도 주식 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다.
s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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