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7일sat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의료계 안타까운 현실···'존중·존경' 받는 리더 부재
[ 2021년 03월 08일 05시 08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수첩] 지난 1998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당선 이전까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나오는 선거마다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보궐선거 이후 치러진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노 前 대통령은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 종로가 아닌 부산 북강서에 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이후 ‘노사모’라는 팬덤이 생겼고 정치권에는 ‘친노’ 그룹이 탄생했다. 
 
진보 진영만의 현상은 아니다. ‘공과(功過)’는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분명하지만 이승만, 박정희 前 대통령도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다.

선거 때마다 영향력을 입증했던 박근혜 前 대통령 측근에는 ‘친박’, 이명박 전 대통령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친이’라는 명찰이 붙어 있다.

물론 정치권에 비견할 바는 아니지만 의료계에는 애석하게도 존중 받는 리더가 부재하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가 한창인 가운데 후보자들은 하나 같이 최대집 現 회장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몇몇 후보들은 최 회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
 
이필수 후보(3번)·김동석 후보(6번) 등은 최 회장의 정치권 진출 의지에 대해 “의협회장직을 정치적 징검다리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대집 회장이 이끌고 마무리 지은 지난해 의료계 총파업에 대해서는 임현택 후보(1번)·유태욱 후보(2번)·박홍준 후보(4번)·이동욱 후보(5번) 등 모든 후보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석 후보 말을 빌리면 “지난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맡은 후보 3인이 의협회장에 출마한 참담한 현실”인데 최대집 집행부 출신 후보들도 회장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문제는 ‘존경’은 고사하고 ‘존중’조차 받지 못하면서 ‘회무 연속성’은 담보할 수 없게 됐고, 각 후보마다 ‘최대집 때리기’에 열중하다보니 ‘회원들의 선택권’은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실제 데일리메디가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실시한 긴급현안조사에서 의정협의체를 이끌어야 할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범투위)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한 후보는 임현택 후보와 이필수 후보 2명에 불과했다.
 
유태욱·박홍준 후보 등은 조건부 해산 뜻을 내비쳤고, 이동욱·김동석 후보는 새로운 논의체를 제안했다. 최대집 회장 및 집행부의 공과는 논외로 친다 하더라도 회무 연속성이라는 차원에서는 씁쓸한 현실이다.
 
대다수 후보들이 현 집행부 때리기에 열중하다보니 유권자의 선택지는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최근 정치권 진출을 공언하면서 동네북이 된 최대집 회장이지만 5만6368명(제41대 의협 회장 선거 유권자) 중 그를 지지한 이들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후보자들의 고민처럼 다양한 직역이 한데 묶여 있는 의협의 수장 자리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하지만 제40대 의협회장을 넘어 제41대 회장을 뽑는 이 순간까지 전임 회장을 받들려는 소위 정치권의 ‘친노’, ‘친문’, ‘친박’, ‘친이’ 후보들이 없다는 사실은 씁쓸하기만 하다.
 
존경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회원들의 존중이라도 받을 수 있는 의협회장이 선출되길 바란다.
ko@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의료법 개정안 통과시 '총파업'·최우선 해결 '수가'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