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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 아닌 복부·허벅지 피하주사제형 개발→효과 인정
서울아산병원 예병덕 교수팀 "정맥주사제형과 비교, 효능·안전성·면역원성 등 비슷"
[ 2021년 04월 08일 10시 58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정맥이 아닌 복부, 허벅지 등 피하조직에 환자가 직접 주사하는 피하주사제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기존 정맥주사제형 못지않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이 병원을 자주 방문해야 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8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사진]팀은 활동성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각각 정맥과 피하조직에 투여 후 비교 관찰한 결과, 두 치료군 효능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병덕 교수팀은 피하주사제형 인플릭시맙의 효능과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을 알아보기 위해 활동성 염증성 장질환자 131명을 정맥투여군과 피하주사군으로 임의 배정해 치료 후 경과를 관찰했다.
 
인플릭시맙 투여 프로토콜에 따라 정맥투여군은 0, 2, 6주에 인플릭시맙을 정맥투여한 후 8주마다 정맥투여를 받았다. 피하주사군은 0, 2주에 인플릭시맙을 정맥투여했고, 6주째부터는 2주마다 피하주사제형 인플릭시맙을 투여 받았다.
 
22주째 두 치료군의 혈중 약물 농도를 비교했을 때 피하주사군이 정맥투여군보다 열등하지 않았으며, 30주까지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 면역원성 측면에서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주째 정맥투여군은 피하주사제로 전환했는데 54주까지 추적했을 때 약물 효능과 안전성, 면역원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책임자인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플릭시맙을 초기에 정맥투여하고 이후에는 환자가 직접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방식을 유지할 만한 근거와 기존의 정맥투여를 피하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하주사제형 인플릭시맙은 피하조직에 소량 투여해 투약 시간도 짧고 병원이 아닌 원하는 장소에서 주사가 가능해 환자에게 매우 편리하다. 특히 사람 간의 접촉 빈도를 최소화하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적합한 치료 방법으로써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화기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피인용지수 17.373)’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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