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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의료이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특히 소아 등 19세 이하 응급실·중환자실·입원 건수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소아청소년과 의료이용이 줄어들었다는 분석 결과는 제시된 바 있으나, 다른 의료서비스도 어린 연령대 이용률이 훨씬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코로나19 유행 시기 사망과 의료 이용 변화에 대한 탐색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해외에서 이미 코로나19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초과사망(예측 이상 사망률)이 발생하거나 의료이용 진단 및 치료가 줄었다고 보고된 바 있어 우리나라 또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연구결과, 초과사망의 경우 국내 사망자 수가 적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찾기는 어려웠지만, 의료이용 감소는 매우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지난해 의료이용은 전반적으로 예측 대비 감소했으며 의료 이용별(입원, 외래, 응급실, 중환자실)로 감소의 정도는 차이가 있었으나 3월과 9월에 실제 이용 건수와 예측 이용 건수 격차가 가장 컸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시기와 일치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응급실 방문(28.0%)이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입원(17.6%), 외래(15.4%), 중환자실 입원(9.8%)순으로 예측 대비 줄었다.
연구팀은 “특히 19세 이하 연령 및 대구·경북 지역 감소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입원 건수를 보면 19세 이하 실제 입원 건수는 7.6건으로 예측 입원 건수의 하한(17.6건)보다 10.0건 줄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예측 대비 입원 건수는 19세 이하는 예측 대비 43.5% 감소했고 ▲20~34세 11.3% ▲35~49세 11.7% ▲50~64세 12.3% ▲65~79세 13.6% ▲80세 이상 20.0% 감소 등으로 19세 이하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예측 대비 외래 진료 건수도 19세 이하 연령대에서 40.2%로 제일 많이 줄었으며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10% 내외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 월별 인구 1000명당 응급실 방문 건수는 차이가 있었지만 2020년 2월 이후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19세 이하의 경우 48.9%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인구 10만 명당 월별 중환자실 입원 건수 또한 예측 대비 19세 이하가 최대치인 18.7%로 나타났다.
해외도 의료이용률이 최대 40%감소한 사례는 많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고령층 의료이용 감소폭이 더 큰 것을 감안하면 국내 사례와는 대조된다.
다만 연구팀은 “19세 이하 연령에서 예측 대비 실제 의료이용 감소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의료이용 건수 비중이 다른 연령대 건수보다 적어서 전체적으로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실시간 보고는 이뤄지지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이나 의료이용에 현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개가 활발하지 않다”며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향후 유사 재난 위기상황 발생시, 건강보험 자료 기반 모니터링 체계 구축으로 초과사망이나 의료이용 감소 여부를 예측하고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자동화된 보건 정보 인프라 구축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