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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유한양행이 산학 연계 연구활동을 통해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218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2019년 9억5000만원에 비해 20배가 훌쩍 넘는 금액이다. 2020년 상위제약사 중 1위로 2위인 녹십자 77억보다 3배정도 많은 액수다.
지난 5년 동안 상위권 제약사 기부금 누적총액이 가장 많은 곳 역시 유한양행이었다. 총 기부액은 246억 6200만에 달한다..
기부금 증감률(2016년 대비 2020년 비교)에서도 유한양행은 1951%(10억 3900만원→218억)로 급증했다. 그러다보니 이 같은 기부금 증액 비결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 관계자는 "대학병원과 연계된 산학 연계 프로젝트 MOU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성균관대학교 및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와 ‘산학융합 뇌질환 R&BD 생태계 구축 협력사업’을 체결했다. 해당 산학연계 활동이 기부금으로 처리된 것이다.
유한양행, 성균관대, 아임뉴런이 지난해 9월 산학융합 뇌질환 R&BD 생태계 구축사업」 3자 협력계약 체결한 모습
회사 관계자는 “2019년에서 2020년 약 30배 넘게 기부액이 증가한 이유는 성균관대학교와 아임뉴런 3자 MOU를 맺은 게 결정적 요인”이라며 “산학 연계 금액이 기부금 처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에 배당하거나 단순히 기부금을 증액시켜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것이 아니라 산학 연계가 유한양행식 기부의 모습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로 향후 기부금 항목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유한양행을 2020년 기부 1등으로 이끈 성균관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은 단지 기부 일환이 아니라 유한양행식 오픈이노베이션 모델로 꼽힌다.
MOU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는 ‘CNS 연구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는 등 뇌질환 신약개발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R&BD 생태계 조성을 개시했다. 기초뇌과학 기술 분야 학과 신설도 진행된다.
유한양행은 "3자 계약으로 국내 최초로 대학·바이오벤처·제약회사가 융합한 차별화된 뇌질환 R&BD 생태계 조성을 위한 원스톱산학협력 혁신플랫폼을 실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작년 성균관대학교 MOU를 바탕으로 올해 2월에는 성균관대학교 서울삼성병원과 MOU를 추가로 맺으며 희귀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뇌질환을 포함한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기존 오픈이노베이션을 뛰어넘는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