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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척추전문병원 대리수술 사건을 계기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일반 국민과 의사의 상반된 설문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들은 압도적인 비율로 '찬성'하는 반면 의사들은 '반대' 의견이 절대적이었다. 현재 진행 중인 국민권익위원회 설문결과 역시 찬성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TBS 의뢰에 따라 지난 28~2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1%가 “환자인권 보호와 의료사고 방지를 위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9.8%에 불과했다.
여성(79.7%)보다는 남성(80.4%)이, 60세 이상(69.2%)보다는 30대(87.8%) 40대(86.3%) 등 젊은 층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84.7%) 인천·경기(82.6%) 서울(80.5%) 등의 찬성률이 대체로 높았고, 강원·제주(65.3%) 대구·경북(72.7%)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의료행위 위축 초래 가능성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9.8%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1%였다.
이번 조사는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6.7%다.
또한 경기도가 지난해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수술실 CCTV 촬영 동의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드시 촬영’이 44%, ‘되도록 촬영’이 50%로 촬영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93%에 달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안전한 수술 환경과 의사와 환자 간 불신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의료계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지난 2019년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수련병원 90여 곳의 전공의 866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81.29%가 '수술실 내 CCTV 설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수술실이 주 무대인 외과계 전공의들은 이 보다 조금 더 높은 84.44%가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응답 전공의 중 15%만 CCTV 설치에 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