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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알츠하이머 치매·혈관성 치매 가능성 높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백민석 교수팀, 환자군 280여 만명 분석
[ 2021년 06월 17일 11시 50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불면증이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발생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백민석 신경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불면증과 알츠하이머 및 뇌혈관 치매 위험도와의 상관성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속의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과 타우단백질 침착을 특징으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 뇌출혈을 비롯한 뇌혈관의 문제로 인한 뇌손상을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에 이어 두번째로 유병율이 높은 치매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베이스(2007년~2014년)를 활용해 40세 이상 성인 남녀 중 불면증 환자군 279만6871명과 대조군 559만3742명 등에 대해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불면증을 겪고 있는 환자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확률이 약 1.7배, 혈관성 치매 발생 확률은 약 2.1배 높았다.
 
또 불면증과 치매를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는 불면증이 없는 치매 환자에 비해 더 높은 장기요양기관 입소율과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민석 교수는 “불면증이 치매 발병률 높일 수 있다는 근거는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한 전수조사로 불면증과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와의 관계를 동시에 분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면증은 치매 발병 자체뿐만 아니라 진단 이후 예후와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 2021년 5월호에 게재됐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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