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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늘(2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민주노총이 3일 예고한 집회를 철회해주길 간곡히 부탁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 같이 요청했다.
이어 "지금 수도권에서 대규모 집회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불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방역 수칙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더라도 전국에서 대규모 인파가 모여들어 함성과 구호를 외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잘 아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날 담화 발표에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민주노총을 찾았으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했다.
김 총리는 건물 앞서 만난 민노총 관계자들에 "이 상황을 풀 수 있게 도와달라"며 "지금 어디선가 변이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이게 전국적으로 되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정부에서 방역 실패한 것을 왜 우리에게 와서 그림을 만들려고 하는가"라며 "여기에 하나도 절박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데 저희들의 목소리를 막은 것"이라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1만 여명이 참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산업재해 사망 방지대책 및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기 위한 집회다.
한편 이날 김총리는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전체 확진자의 수도권 비중이 무려 80%를 사흘 연속 넘고 있다"면서 "델타바이러스 감염 9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은 이미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초과한 상태"라며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서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수 있고 현장에서 실효성을 가지는 방역조치를 추가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