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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국립보건연구원이 국산 항체치료제에 대한 코로나19 델타 변이주(인도발 변이주) 동물실험 효능 평가결과를 다음 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물실험 결과는 다음 주 나올 것"이라며 "내부에서 조금 더 분석, 보고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 관련 사항을 언급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동물실험 중 일부 지표는 현재까지 긍정적인 측면을 확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해당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주'(이하 렉키로나)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달 렉키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효능 분석을 위해 세포주 수준의 실험을 진행한 결과,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능(치료 효과)이 크게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동물실험에서의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렉키로나는 베타 변이주(남아공발 변이주)에 대해서도 세포주 수준 실험에서 중화능이 감소했으나, 페럿 등의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감마 변이주(브라질발 변이주)에 대한 동물실험에서도 바이러스 역가가 감소하고 제거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이번 동물실험은 델타 변이주에 감염된 동물모델(실험용 쥐)에 항체치료제를 투여하고 이에 따른 치사율 및 바이러스 검출 양상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5일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 치료 효과가 동물실험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델타 변이도 긍정적인 동물실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모든 치료제는 세포수준보다 동물실험 결과가 더 신뢰도가 크지만 동물실험보다 최종적으로 사람에게 직접 사용해 효능을 검증하는 것이 정답"이라며 "전체 결과는 완료되면 다음 주에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