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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제약사 실적 저조 속 동화·삼진·유나이티드 '선방'
24곳 올 2분기 실적 분석, 전체 매출 2% 성장···영업익 25%·순익 19% 감소
[ 2021년 08월 25일 19시 42분 ]
20일 기준, 2분기 실적 발표한 24개 제약사 (단위 : 억원)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상위 제약사들과 달리 중견 제약사들의 금년 2분기 실적은 상당수 좋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매출액 1000억~5000억 제약사 중 올해 2분기 실적(잠정)을 발표한 중견제약사들의 성적표를 살펴본 결과, 매출액 성장세는 신통치 못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곳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24개 제약사의 2분기 매출액 합계는 1조2676억으로 작년 동기 1조2424억원에 비해 2%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한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는 큰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2분기 24개 제약사 총액은 758억원이었는데 전년동기 1조17억원에 비해 25% 감소했고,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2분기 총액은 776억원이었는데 올해 2분기 총액은 623억원에 그치며 19% 줄었다.

전체 24개 제약사 중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동화약품을 비롯 약 7개 기업에 그쳤고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8곳에 그쳤다.  

중견제약사들의 실적 악화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성장 한 제약사는 동화약품, 삼진제약, 하나제약, 대한뉴팜, 환인제약, 명문제약 6곳이 있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익 모두 감소 8곳...영진·신풍·경보·삼천당·경동·국제·바이넥스·화일약품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한 곳은 영진약품과 신풍제약, 경보제약, 삼천당제약, 경동제약, 국제약품, 바이넥스, 화일약품으로 24개 제약사 중 8곳에 달했다.
 
영진약품은 올 2분기 매출액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508억원 대비 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9억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14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했으며 순이익 역시 –42억이 됐다.
 
올해 1분기에는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570억원 대비 23.4% 줄어들었고 2분기에도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508억원 대비 3.5% 감소했다. 이로써 영진약품은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영업적자 상황에 처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영진약품은 영업이익 38억원을 확보했으나 3분기에 5억40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4분기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29억원에 달하면서 하반기에만 총 3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급격히 위축되면서 2019년 100억원 대비 9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올해도 계속됐다. 1분기 20억원에 이어 2분기까지 49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에만 영업손실 규모는 69억원까지 치솟았다.

4분기 동안 영업손실이 계속됐다는 것은 1년 간 단 한 차례도 영업이익을 확보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신풍제약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약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순이익 역시 작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경보약품 부진도 눈에 띈다. 경보약품 2분기 매출은 461억원으로 전년동기 602억원 대비 23.5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 손실이 발생해서 전년동기 48억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순익은 13억 손실이 있어 전년 동기 45억원 대비 적어 적자전환을 맞이했다.
 
삼천당제약 올 2분기 매출액은 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익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경동제약 올 2분기 매출액은 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1.6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 순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국제약품의 올 2분기 매출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 순이익 역시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다.

의약품 불법제조 이슈가 있던 바이넥스 역시 실적 악화가 뚜렷했다. 바이넥스 올 2분기 매출액은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고 순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9% 감소했다.

바이넥스가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매출 부진을 겪지 않았었다는 점에서, 이번 매출액 부진과 영업이익 적자전환은 이전 실적과 대조된 결과다.

급격히 나타난 2분기 부진은 바이넥스가 불법제조 논란을 겪은 지난 3월과 맞닿는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넥스 6개 품목과 더불어 동일한 방법으로 수탁제조된 32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회수 조치를 결정했고, 보건복지부는 이 중 18개 품목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보험급여를 잠정 중지키로 했다.

24개 제약사 중 매출액 감소폭이 가장 큰 제약사는 화일약품이었다.

화일약품의 올 2분기 매출액은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 순이익 역시 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화일약품 실적 부진은 투자자 개입에 따른 경영진 교체 영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자 개입이 이뤄졌다. 그 결과 올해 1월에는 화일약품 최대주주가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다이노나 주식회사 외 2인으로 변경됐다.

이 영향으로 경영진이 대폭 변경됐다. 1979년부터 41년간 화일약품 성장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왔던 박필준 공동대표 사장이 지난해 9월 사임했고, 안상천 부사장은 고문으로 인사 이동된 후 금년 4월 물러났다.
s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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