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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만 금리 인상···삼성바이오로직스·종근당 '자금 조달'
3000억 회사채 예정·창사 첫 1000억 공모 회사채 발행···"시설 투자 등 실탄 확보"
[ 2021년 08월 31일 19시 02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 조짐이 보이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및 증자를 통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2년 9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75%로 전격 인상했으며, 금융감독원은 대출 옥죄기를 통한 긴축 행보에 나서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금리 인상기가 초입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몇 차례 더 금리가 오를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 등에 자금이 필요한 일부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창립 이래 처음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00억원 규모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알렸으며, 수요 예측 결과 총 1조5000여억원의 투자금이 예상된다.
3년물과 5년물 총 3000억원 규모이며 증액은 5000억원까지 고려하고 있다. 회사채로 마련된 자금은 인천 송도 신규공장(4공장) 건설 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마찬가지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뛰어들었다. 종근당은 그간 사모채로 자금 조달에 나섰으나 공모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3년물 800억원, 5년물 200억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 6월 종근당홀딩스도 창립 이래 최초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수요 예측에서 모집액인 500억원의 4배가량의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렇게 확보된 자금은 운영자금 및 대출자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다. 종근당은 올 상반기에 781억원을 연구개발비에 지출했으며, 유동부채도 870억원 수준이다.
제넨바이오는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시설 투자 자금 확보와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796만8127주를 새롭게 발행하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255원이다. 대상자는 엠씨파트너스며, 납일일은 9월16일이다.
제넨바이오는 유상증자로 납입되는 자금 100억원 가운데 70억원은 평택 제넨코어센터 맟 제넨바이오 분석센터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30억원은 당뇨병 환자에서 돼지췌도이식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임상실험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설비 투자 확대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과거에는 제약사들이 회사채 조달에 적극 나서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기술수출이나 임상시험 성과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자 회사채 시장을 찾는 제약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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