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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낮은 차백신연구소 공모···"투자심리 위축 등 작용"
공모가 1만1000원 확정, 일동바이오사이언스·보령바이오파마 등 후발주자 대기
[ 2021년 10월 20일 05시 48분 ]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차백신연구소가 만족스럽지 않은 공모 성적을 내면서 상장을 앞둔 제약·바이오기업들도 긴장한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코스닥 상장을 예고한 차백신연구소가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 이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달 초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206.23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으나 공모가는 희망 범위에서 가장 낮은 1만1000원에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최종 경쟁률은 42.16대 1이었다. 

차백신연구소의 부진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된다. 앞서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들이 잇달아 흥행에 참패했고, 한국거래소 심사도 까다로워졌으며 국내 증시가 조정기 국면에 접어든 점 등이 지목된다.  

실제 기대를 모았던 SD바이오센서, 바이젠셀 등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에도 못미치고 있다. SD바이오센서의 경우 공모가는 5만2000원이었지만 19일 기준 종가는 10.8% 하락한 4만6400원이었다. 

한국거래소 심사도 예전보다 엄격해졌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에드바이오텍은 5개월 가까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엔셀세라퓨틱스, 엔지노믹스 등 바이오기업은 심사 철회를 선택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코스피·코스닥지수가 1% 이상 상승 및 하락한 거래일수가 거의 비슷하다. 이에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장 일정을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순조롭게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며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R&D에 적극 투자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 외에도 일동제약, 보령제약 계열사도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이들은 모두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 상장 추진 기업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동홀딩스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IPO 추진 대표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고, 투자 유치 및 상장 요건 충족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내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꾸준한 성장 추세에 있고,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사업 영역 역시 다변화하고 있어 잠재성이 매우 크다”며 “IPO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확대 및 시설 확충, 매출 증대 및 수익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바이젠셀 코스닥 입성을 성공시킨 보령제약은 보령바이오파마에 대한 IPO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을 IPO 공동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삼았다.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IPO를 통해 모집하는 공모 자금으로 고부가가치 백신 임상 확대와 mRNA 원천기술확보, 면역세포치료제 연구 등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핵심 R&D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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