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글로벌데이터, 클리니컬트라이얼스아레나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최근 5년간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 개시가 늦어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염병 분야 임상시험 개시 지연 증가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
데이터 전문기업 글로벌데이터 내 제약정보센터는 최근 5년간 전 세계 임상시험 초기 시험 개시일 지연 추세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 세계 임상시험 중 시작일이 예정보다 연기된 임상시험은 지난 10월까지 5578건이 집계됐다. 또 지난 2016년 이후 임상시험 지연이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었다는 점도 확인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5년간 임상시험 시작이 연기된 경우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종양학이었다.
종양학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7753건의 임상시험 연장이 있었다. 그 뒤를 중추신경계와 감염병 분야가 이었다.
다만 최근 5년간 증가율로 보면 감염병 분야가 198%로 가장 높았다. 중추신경계와 근골격계 질환이 123%와 106%로 뒤를 이었다. 종양학의 경우 98%로 4번째로 높은 비율 증가를 보였다.
감염병 및 종양학 분야를 위시로 중추신경계, 근골격계, 호흡계 질환관련 임상 모두 전체적으로 5년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종양학 분야의 경우 2017년부터 꾸준히 1000건 이상의 임상시험 개시 지연이 발생했고, 전염병 분야의 경우 임상 개시 지연이 2020년에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반면 중추신경계 분야의 경우 2020년에 전년 대비 임상시험 개시 지연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데이터 관계자는 “특히 2020년을 기준으로 임상시험 지연이 크게 증가했다. 제약사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면서 임상시험 건수 자체가 늘어남에 따라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델타변이 등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한동안 임상시험 개시가 지연되는 사례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에서 큰 난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