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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백신뿐만 아니라 치료제 확보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정부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경구용 치료제는 물론 환자별 맞춤치료를 위해 다양한 치료제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FDA 자문위)에서도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양화는 필수라는 의견이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야당 간사)에 따르면 국가별로 다양한 코로나19 치료제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경구용 치료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FDA 자문위에서도 경구용 치료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만장일치’ 승인 권고를 받았던 코로나19 백신과는 달리 FDA 자문위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 변이 바이러스 유발 가능성 등을 두고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사는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 “입원 및 사망을 예방하는데 50% 이상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FDA에 제출된 보고서에는 그 효과가 30%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다양화해서 환자에게 맞춤별로 치료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달 26일 열린 ‘코로나19 치료’ 좌담회에서 “‘렉기로나주’ 주사제는 증상 발현 7일 이내에 투여 시 전체 환자 대상 70~72% 입원률과 사망률을 감소시켰다”며 “해외 제약사에서 개발한 ‘소트로비맙’의 경우 증상 발현 7일 이내 투여 시 입원·사망률을 85% 감소 시켰는데, 국내 중증 환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유럽 등 선진국들은 여러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 강 의원 주장이다. 실제로 소트로미밥의 경우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유럽, 호주 등은 이의 물량 확보에 나선 상태다.
강 의원은 “해외에서는 계속적인 변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중증 등 효과적인 약을 선별하고 확보하는데 여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서도 계속적인 변이 등을 고려해 다양한 치료제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사망자 및 중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치료제로 환자별 맞춤치료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