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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미용시술 대명사로 불리는 보툴리눔 독소 의약품이 최근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의료계에서 새 활로를 찾는 형국이다. 관련 연구자 임상이 올해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내 임상시험정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진행된 임상시험 중 제품명 또는 시험제목에 ‘보톡스’나 ‘보툴리눔’ 단어를 포함한 임상은 총 35건이었고, 이들 중 올해 진행된 임상시험은 총 8건이었다.
특이한 점은 올해 임상시험이 최근 3년간 진행된 임상시험과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보툴리눔 독소 계열 약품들은 주로 주름 개선이나 근육, 신경계 질환에 많이 쓰였다. 보툴리눔 독소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막아 독성을 나타내므로, 근육의 경직을 이완하거나 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데 주로 쓰였다. 특히 미간 주름 개선을 비롯한 미용적 목적으로 많이 쓰였다.
실제로 지난해인 2020년 확인된 임상 11건 중 근육이나 신경계 직접 치료 또는 미용 목적을 제외한 다른 분야 임상은 ‘고실 내 주사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과 ‘레이노 현상 효능 확인’ 등 2건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진행된 임상 8건 중 5건이 근육 및 신경 경직을 직접 치료하거나 미용 목적으로 시행한 시험이 아니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연구자 임상시험으로 올해 진행된 연구자 임상시험 5건 모두 기존 근육 및 신경 경직 치료가 아닌 다른 목적의 임상시험이었다.
가장 최근인 12월 15일 허가를 받은 서울아산병원의 보툴리눔 독소 임상시험은 탈장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절개 탈장 환자에서 수술 전 전처치로서 보툴리눔 독소의 효과를 확인하는 전향적 환자-대조군 연구였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0월에도 탈장 환자에 보툴리눔 독소를 적용하는 연구자 임상을 허가받았다. 정중 절개 탈장 수술 시 복벽 근육의 장력을 완화하는 데 보툴리눔 독소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으로, 전향적 연구, 환자내 양측 비교 방식으로 진행되는 연구였다.
해당 임상은 김은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대표 신청했는데, 휴젤의 보툴리눔독소 제품인 ‘보툴렉스주’를 시험용으로 사용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노인성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보툴리눔 독소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을 지난 11월 14일 승인받았다.
고대안암병원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의 경우 갑상선 절개 부작용인 반흔(흉터)에 주목했다. 갑상선암 등으로 인해 실시하는 절개술의 경우 밖으로 보이는 부분인 목 부분에 수술 반흔이 환자들에게 큰 부담을 안겼다.
고대안암병원의 경우 정재호 성형외과 교수 주도 아래 갑상선 절개 반흔 예방 관련 임상을 2월 25일 승인받았다. 오리지널인 앨러간 보톡스를 이용, 절개술을 시행한 환자의 봉합 부위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빈센트 병원은 지난 5월 18일 조정해 이비인후과 교수가 갑상선 절제술 및 경부 종괴 적출술 이후 보툴리눔 독소 주입 및 이산화탄소(CO2) 레이저 복합요법을 통한 경부 반흔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자 임상을 지난 5월 허가받았다. 휴젤의 보툴렉스를 이용해 진행되는 해당 임상은 현재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