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 업무 처리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 기술을 도입해 근무방식 개선에 나선다.
RPA는 단순·반복적 업무를 알고리즘에 따라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심평원은 지난 2020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신포괄수가 업무 일부에 RPA를 적용해 처리시간 단축, 오류율 개선 등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1차 RPA 구축사업을 추진해 대국민 서비스인 ‘공표목록 외 공공데이터 제공’ 등 5종 업무에 RPA 구축을 완료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RPA 도입을 위해 사전에 직원설명회와 자체 업무분석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업무 재설계 역량을 내재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RPA 구축으로 연간 약 4000여 시간에 달하는 단순 반복업무 시간을 절감하고 수작업으로 인한 실수도 방지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은 RPA 도입을 통해 단축된 시간을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활용해 내부 직원은 물론, 신속하고 정확한 자료제공 등을 통한 대외고객 만족도에도 향상을 기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RPA가 기존 직원의 '업무 빼기'가 아닌 자신의 일을 도와주는 동료로 인식할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하고자, RPA 실행을 위한 업무별 로봇사원을 채용해 업무시스템 권한을 부여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RPA 적용 업무를 확산하고자 올해 2월 수요조사 및 업무선정위원회를 통해 전자자료 전산관리, 각종 통계자료 생성 및 보고서 작성 등 15종의 과제를 발굴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담당자가 업무분석뿐 아니라 RPA솔루션을 직접 활용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실습교육 및 행정안전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업무 효율화 향상을 위한 RPA 구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심평원은 지난해 말부터 'H-뉴딜'을 통해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는 RPA확대를 비롯해 데이터 수집채널 고도화, DUR 공공서비스 활용 확대, 보건의료 데이터 결합·활용 등 데이터 관리영역 확장 계획도 담겨 있다.
또 국민 편의 제고 차원에서는 전자증명서 발급 연계와 AI 컨택센터를 도입하고 메타버스나 클라우드 등의 선제적 도입 및 심사 AI활용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동진 정보운영실장은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에 RPA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며 "ICT기술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화 및 보건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