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는 온라인 상 의료시장과 교육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것이다. 특히 10년 후 현재 의과대학생들이 의료현장에 갔을 때 그 활용도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환자 중심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표준지침을 만드는 일이 시급해지고 있다.”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는 지난 24일 연세대 학술정보원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의료, SNS로 통하다’를 다학제적 관점에서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박일환 회장(단국의대)[사진]은 최근의 화두로 자리 잡은 ‘의료와 SNS’를 이처럼 전망하면서, 학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의료계의 SNS 활용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된 가운데 환자 중심적 커뮤니케이션, 이이야기 중심 의학에 대한 고민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한국 의료의 아킬레스건인 ‘3시간 대기, 3분 진료’는 환자들의 의료정보 욕구를 더욱 증가시켜 SNS를 이용한 의료정보 공유를 통해 새로운 의사-환자 커뮤니케이션 관계를 형성 중이다.
박일환 회장은 “SNS는 의료마케팅 측면과 교육 등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환자 요구도 조사, 시장조사 등도 SNS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SNS는 이처럼 의사-환자 소통 증가, 의료정보 피드백 가능, 경제ㆍ사회적 시간과 비용 절감, 의사 참여로 정보의 질 향상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정보의 신뢰도 문제, 비전문가 의료정보 제공, 환자개인정보 보안, 오정보의 사회적 이슈화 등이 역기능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SNS를 넘어, 어떻게 하면 환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올바르게 정착ㆍ발전시켜 나갈지가 관건인 상황이다.
박 회장은 “현재 연구와 교육에 필요한 표준화 지침의 일환으로, 의료커뮤니케이션 교과서 편찬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국의대ㆍ의전원장협회와 함께 진행 중인 교과서 편찬에 상당부분 진척, 현재 교정 과정에 있다. 표준화의 첫 열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는 의료계 관련 학회 가운데 드물게 의학을 비롯 인문학, 언론정보학, 사회복지학, 미디어 영상 학문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여 있어 다학제적 접근이 수월하다.
그는 “구성원 면모가 다학제적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잘 융합시키는 것이 사실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이사진 구성 등 운영 전반에서 항상 염두해 두고자 한다. 다학제적 장점을 살리면서 학회 위상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독립적 의료커뮤니케이션 국제 학회가 꾸려져 활동하고 있는 만큼 국제화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다.
그는 “유럽이나 미주 지역과는 다르게 아시아에서는 아직 의료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국제적모임이 없는 상태”라면서 “아시아 지역 학문적 네트워크 구축의 선두에 한국이 서 있어야 한다. 지금이 선점의 기회이자 궁극적으로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의 비전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