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곽모 씨와 장기이식센터 문인성 교수(왼쪽),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이종욱 교수(오른쪽) |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황태곤)이 만성신부전과 재생불량성빈혈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서울성모병원은 19일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 양철우, 문인성 교수와 조혈모이식센터 이종욱 교수팀이 재생불량성빈혈 치료 중 신장 기능 저하로 복막투석까지 받고 있던 환자에게 신장이식과 면역억제요법을 적용해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이 치료에 나선 환자 곽모 씨(34, 여)는 지난 2008년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았으나 이듬해 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을 추가로 받아 주 2~3회 혈소판 수혈을 받아왔다.
계속된 수혈로 신장기능 약화된 곽 씨는 복막투석가지 시행했으나 신장이식과 조혈모세포이식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문제는 신장이식과 조혈모세포이식 중 어떤 것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안전한지 여부였다.
골수이식 성공률은 70%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곽 씨의 경우 신장기능 이상으로 수술 시 충분한 약제 투입이 불가능해 면역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복막 투석 시 사용되는 도관을 통한 감염 위험도 높은 상태였다.
곽씨가 정상인의 혈소판 15만개에 비해 월등히 적은 5000여 개의 혈소판만을 보유하고 있어 신장이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혈도 문제가 됐다.
서울성모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센터 혈액내과, 장기이식센터 이식외과 및 신장내과 등의 협진을 통해 신장이식에 따른 신장기능 안정 후 조혈모세포이식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올해 1월 출혈 합병증 없이 신장이식을 완료하고 조혈모세포이식을 준비하던 곽 씨는 신장이식 후 3개월의 지난 현재 적혈구 및 혈소판을 투여하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골수기능이 회복됐다.
조혈모이식센터 이종욱 센터장은 “신장이식 후 골수에 해로운 요독증이 사라지고 거부반응 예방을 위해 투여한 면역억제제가 재생불량성빈혈 치료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장기이식센터 양철우 센터장은 “두 가지 난치설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이식수술이라는 위험부담이 높았으나 긴밀한 협진으로 치료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2010년 급성골수백혈병과 만선신부전 환자 신장이식, 만성골수성백혈병과 간경변증 환자의 간이식 등에 성공한 바 있어 고난도 장기이식에서 세계적 성과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