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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 사망률 평가 결과를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다른 곳에서 포기한 환자, 환자 및 보호자의 간절한 요구 등을 무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했기에 수치상 나쁜 결과를 받게 됐다는 것이다.
결국 2등급에 분류됐지만, 이 같은 환자 치료방침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심사평가원은 22일 발표에서 ‘실제사망률’과 ‘예측사망률’을 비교, 실제가 예측보다 낮으면 의료의 질이 높고(1등급), 실제가 예측보다 높으면 의료의 질이 낮은(2등급) 병원으로 판단했다.
그 결과 세브란스병원은 위암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위암과 대장암에서 2등급을 기록했다. 빅5 병원 뿐만 아니라 인제대 상계백병원을 제외한 서울의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1등급을 받으면서 세브란스병원은 적잖은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은 “중증(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했기 때문에 사망률이 올라갔다. 바르지 못한 정보는 환자 불신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의사들의 순수한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 곳에서 수술한 암 환자의 상당수는 수술해도 기대할게 없다 판단했지만 환자 및 보호자 요청에 의해 실시됐다.
실제 딴 의료기관에서 포기환 환자를 수술한 사례도 있다. 2005년 암 진단 후 5년만인 2010년 복통을 호소하면서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를 수술하기도 했다. 생존 가능성이 낮지만 환자 부탁이 있는 경우 그대로 입원해 치료받도록 조치한 경우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생존률만 보면 국내 평균보다 훨씬 높은데도 불구, 심사평가원이 들이댄 잣대에는 우리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단순 사망률 보다는 다양한 부분에서 평가,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환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우리의 치료방침을 바꾸거나, 더 나은 집계를 위해 환자를 가려가면서 수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