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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성형’이라는 것은 미용에 치중해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그 근간은 ‘재건’에 있다. 성형에 대한 실험연구 등에 관심과 열정을 모으기 위해 논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29일 대한성형외과학회 김용배 이사장(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사진)은 31일 개최된 ‘기초재건학술대회’와 관련해서 이같이 밝혔다.
성형외과 분야에서 미용성형이 많이 발전한게 사실이지만 그 근간은 ‘기초재건’에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발상을 기반으로 이번 학술대회 또한 ▲기초재건학술대회 ▲전국 성형외과 수련병원 과장 회의 ▲성형외과 연수교육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김용배 이사장은 “성형외과 근간인 ‘재건’수술은 각 수련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이번 학회를 통해 서로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라며 “지난 학회 때 ‘미용 성형’ 중점으로 한 것과는 크게 대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줄기세포 등 상처치유 연구들이 많이 존재하고 그를 논의하는 기회가 많아야 하지만 최근 미용에 관심이 많다보니 함께 다루면 연구에 대한 참여가 저조한 편이었다”며 “이번에는 재건 관련 논의를 따로 빼서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미용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일부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초재건 위주의 이번 학회가 갖는 의의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일부 레지던트 등이 중심을 못 잡는 경우가 있다”고 전제한 뒤 “돈도 잘 벌고 멋있어 보이는 미용성형 이미지 때문에 빨리 전문의를 따서 돈을 많이 벌겠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전했다.
또 “모 수련병원의 주니어 스태프가 1년 넘도록 세포 기전에 대한 실험에 공을 들여 그 연구결과를 학회에서 발표했지만 해당 발표장에는 10명도 안 되는 인원이 들어왔을 뿐”이라며 “저조한 참석률로 인해 연구자에 대한 사기를 떨어뜨리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성형 관련 실험연구 등에도 관심을 갖게끔 만드는 논의의 장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재건과 미용성형 간 융화 통해 학회 발전 도모"
김 이사장은 “재건에만 치중하자는 게 아니다”고 전제한 뒤 “미용과 재건 분야가 상호 진검승부를 펼치고 어려운 점은 위로하고 잘한 점은 박수도 쳐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의미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취지에 맞춰 실제로 이번 학회에 발표되는 논문 채택 수는 1차 90개, 2차 140개 정도로 여타 학회의 춘계학술대회 연제 수 대비 6배 정도 차이난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앞으로 기초재건과 미용성형 간의 융화를 통해 학회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그는 “약 1800명의 회원 중 1100명 정도를 개원의가 차지하고 있고 수련병원에는 300명 정도 있다. 300명을 위해 기초재건만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은 무리”라며 “미용도 배제할 수 없는 요소인 만큼 기초재건과 미용성형 간 적절한 융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미용성형의 경우 가을학회에서 주로 다뤄볼 예정이며 기초재건의 경우 성형외과 근간인만큼 소외되지 않도록 재건분야 연구회, 기초 연구회 등을 활성화시켜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