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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원장 임영진)이 작년 대내외적인 불미스런 사건을 계기로 고착화되는 듯한 정체 분위기를 일신, 전환시키고자 지난 3월중순 출범한 '의료기관 발전위원회'가 조만간 100일을 맞게 된다.
발전위원회는 경희의료원이 회기동 본원과 강동으로 이원화되면서 교류 활성화가 예상보다 낮고 또한 원할한 의사소통이 부재하다는 의견 등이 제기되면서 발족됐다.
지난해 장기비전 선포 후 이렇다 할 추진동력을 받지 못했던 경희의료원은 발전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상시적 운영시스템과 격주 회의 체제를 갖추면서 미래 방향을 가늠할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발전위원회는 진료개선을 비롯해 연구역량, 행정혁신, 대외협력, 국제 및 홍보, 소통·참여 등 7개 분과로 구성됐다. 특히 소통·참여 파트에는 의료진과 행정적 외에 전공의 및 노조도 참여, 의료원 전 직역의 폭넓은 견해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사무총장 이태원 교수(신장내과)는 "현재 경희의료원은 비상 상황이다. 비전 설립 후 추진이 더디고 해서 전환의 계기가 필요하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위원회가 유명무실하게 끝나지 않고 제안의 형태로 진행된 후 피드백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여기서 나온 좋은 아이디어들이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교수는 "현재 위원회 참여 구성원들의 열의가 매우 높다. 보다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면서 좋은 제안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또한 그러한 제안들이 채택되도록 하면서 위원회가 과거처럼 이름만 있는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