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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보험급여를 받게 된 국내 4번째 DPP-4 억제제 ‘트라젠타’의 성공적인 국내 마케팅을 위해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 유한양행 대표가 20일 한 자리에 모여 결의를 다졌다.
트라젠타는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가운데, 일라이릴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출시된 제품이다. 국내에서 유한양행의 영업력을 동원해 3사가 공동판매하고 있다.
자누비아, 가브스, 온글라이자에 이어 국내 4번째로 급여목록에 등재됐지만, 이들 3사 대표가 한 자리에 모일 만큼 트라젠타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여타 제품들과의 큰 차별성에 있다.
바로 신장과 간기능 저하와 관계없이 용량 조절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기존 DPP-4 억제제는 대부분 신장을 통해 약물이 배설돼 신장 기능에 따른 용량조절이 필요했다.
트라젠타는 담즙과 위장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별도의 신장기능 모니터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를 무기로 3사는 최근 DPP-4 억제제 성장세에 힘입으면서도 트라젠타만의 특장점을 발휘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개발사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더크 밴 니커크(Dirk Van Niekerk) 사장[사진 右]은 이 날 간담회에서 “릴리와의 당뇨병치료제 제휴를 직접 담당해온 바 있다. 독일 연구소에서 개발, 출시까지 약 12년이 걸렸다. 해외에서도 많은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는데 한국에서 유한양행의 힘을 합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 1일 급여목록 등재를 시작으로, 3사는 마케팅 및 영업력을 발휘해 본격 시장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Paul Henry Huibers) 사장[사진 左]은 “지난 6월 1일은 우리가 애타게 기다렸던 순간이다. 세계적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의료계는 그 치료를 위한 해법을 끊임없이 기다려왔다. 트라젠타는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사진 가운데]도 “국내 시장의 경쟁은 매우 크다. 이러한 3사의 제휴는 앞으로 평가 받아야 하는 중요한 협력이다. 나아가야 할 장벽은 굉장히 높다. 차별화된 우리의 영업력을 적절히 구사해 큰 성공을 거둬, 전략적 제휴를 정말 잘했구나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