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산별교섭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가 세 번째 마련한 상견례마저도 일부 사립대병원이 불참해 무산된 것이다. 지난 5월 첫 상견례를 기획한 뒤 세 번째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2012 보건의료산업 산별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 그러나 사립대병원이 불참해 상견례 대신 각 특성별 간담회로 이어졌다.
이날 모임에는 국립대병원과 공공ㆍ특수목적병원, 지방의료원, 중소병원 등 55 곳이 참여했고 참여 의사를 밝힌 병원은 총 70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2004년 첫 산별교섭을 진행할 때와 비교하면 속도가 현저히 늦다. 유지현 위원장은 이번 상견례 성사를 위해 각 사립대병원 의료원장 등을 면담하기도 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박노봉 사무처장은 2009년 이후 한번 멈췄던 것을 다시 시작하려니 어렵다며 참여를 부탁했다.
유지현 위원장은 “상견례를 요청하면 당연히 나와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불참하고 있다”며 “계속 상견례가 무산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병원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계속 상견례가 무산되자 이날 모임에 참여한 중소병원, 지방의료원, 공공ㆍ특수목적병원은 각 특성별로 대표단을 구성해 오는 7월 4일 열릴 상견례까지 알리기로 했다.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고, 계속 상견례가 무산되고 있는 가운데 모든 병원들이 다 참여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불참 병원들에 대해 이미 고지한 대로 27일까지 각 지부별 투쟁을, 28일 이후에는 산별교섭 위원회가 직접 비협조한 병원 중 대표적인 곳을 선정해 로비 점거농성 등을 벌일 예정이다. |